고향에서 얻은 것[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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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2,448회 작성일 2012-10-05 15:58본문
대문 곁에 감나무가 있습니다.
아주 오래된 나무죠
어머니께서는 감나무에 약을 치지 않으십니다.
약이 감에 배이면 자식들 몸에 해롭다.... 라는 생각에서지요
그래 그런지 우리집 감나무는 해마다 벌레 투성이랍니다.
해마다 추석 무렵이면
가장 예뿌게 달린 가지를 꺽어서 집과 사무실에 걸어두곤 했지요
노오란 색에서
빠알간 색으로 변해가는 모양이 운치가 장난이 아니랍니다.
올해는 감나무에 벌레가 하나도 없네요
약도 안했는데...
감이 저리도 잘 익어 가는구나....
올 감은 먹어도 되겠다................하십니다.
너무 높아서
어머님은 따지를 못하십니다.
아무래도 감따러 한번 더 오라 하시는듯 합니다.
자식 귀찬아 할까봐
오라하지 못하시고
외둘러 오기를 바라시는 맘을 그리 하십니다.
건강하게 오래 사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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